1심 이후 자신감 보인 '광폭행보'..30일 국회기자 간담회도 예정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원 거리로 나와 도민을 상대로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며 1심 무죄선고 이후 달라진 행보를 보였다.
이 지사는 28일 오후 7시 수원역 11번 출구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년기본소득 락페스티벌’에서 도민들과 ‘청년기본소득’ 관련 정책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8일 오후 수원역 11번 출구 앞 팝업무대에서 열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락(樂) 페스티벌에서 노정렬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보이 |
이 지사는 청년기본소득에 관해 “예산이 너무 적어 24세에게만 연간 100만원이지만 청년들에게 시험적으로 조건 없이 공평하게 지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혜택을 받은 청년들이 도덕적 해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1년에 100만원 받았다고 ‘일하지 말아야지’ 할 사람은 없다. 그것은 기우일 뿐이다”고 답했다.
이날 이벤트가 열린 곳은 수원역 부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이른바 '수원역 로데오 거리'로 불리는 명소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지사가 1심이후 도민과 대중에 자신을 건재함과 재판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적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은 민관군이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 첫날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도청직원들은 상황실에서 밤샘 등 비상근무를 한 상태다.
한편, 이 지사는 30일 저녁 국회출입기자와 간담회을 가질 예정으로 경기도를 넘어 정치권에 자신의 존재감과 주요정책을 알리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