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7.67% 인상안과 격차 커…노사, 인상률 놓고 줄다리기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 중인 대전시내버스 조합이 노조에 2%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
대전시내버스 노사는 24일 대전시 서구 탄방동 금성백조 빌딩 8층에 위치한 시내버스조합 회의실에서 임단협 3차 교섭을 가졌다.
대전시청 버스정류장으로 시내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이날 교섭에는 노사 양측이 각각 교섭위원 4명, 간사 1명이 참여했으며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및 대전시청 관계자가 참관했다,
3차 교섭은 지난 2차 교섭 당시 노조가 요구한 △7.67% 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월급제 전환 △60세에서 62세로 정년연장 등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됐다.
사측은 2%의 임금 인상과 함께 야간근무수당을 줄이는 안건 등을 제시했다. 다만 노조가 요구한 월급제 전환과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일부 노조측 교섭위원들은 사측의 낮은 임금인상율과 함께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추가 근무 시 시급의 1.5배를 추가 지급하던 야간근무수당을 0.5배로 줄이는 제안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교섭은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만큼 4차 교섭부터 실질적인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양측의 입장차가 큰 임금 인상율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4차 교섭은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