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이란 관련 문제를 논의한 뒤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예정대로 13일 브뤼셀에서 EU 관계자들과 만나 이란 핵협정 관련 문제를 논의한 뒤, 모스크바가 아닌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주 EU 국가들은 이란 핵협정을 고수하길 바라며, 합의 일부 이행 종료를 선언한 이란으로부터의 “최후통첩”은 거절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U 지도부와 만난 뒤 소치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 관련 문제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러시아 스캔들’ 이후로 소원해졌지만, 최근 이와 관련한 뮬러 특검 조사가 일단락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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