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을 향해 미국의 이익을 공격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명을 통해 최근 수주 동안 이란의 위협적인 행동과 발언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 정권은 그들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미국의 이익과 시민들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응답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은 우리의 자제를 해결 능력 부족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란의 위협적인 행동과 발언에 대해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 동맹국들의 반응은 분명하다.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란은 지난 40년 동안 미군을 죽이고, 미국의 시설을 공격했으며, 미국인을 인질로 삼았다. 이는 우리가 스스로를 지켜야 하다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당초 그린란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미루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당초 이란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 순방 일정을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으나, 북한의 발사체 발사 후 북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핵 협정(JCPOA)의 탈퇴를 선언한 지 1년이 되던 지난 8일 협정 일부 조항의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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