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코스 중 선택, 동물해설가 동승 2시간 구성
작년 이용시민 만족도 98.2%.. 5~11월 운영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대공원은 만 3세 미만 영·유아, 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와 같은 보행약자가 편안하게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동카트 투어’ 를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동카트 투어 서비스는 서울대공원이 매년 진행하는 시민만족도조사 결과, ‘공원이 넓어 동물원을 관람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게 됐다. 2018년 운영 결과, 이용시민 1648명의 만족도는 98.2%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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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보행약자를 위한 ‘전동카트 투어’ 를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전동카트 투어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서울시] |
투어는 2개의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전동카트를 타고 관람하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동물해설사가 차량에 동승해 동물원에 대한 해설과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코스는 'A-코스(착하고 온순한 동물 친구들 모여라!)'와 'Z-코스(용맹하고 날쌘 동물 친구들 모여라!)' 등 2종류이며 종료지점은 참여자의 요청에 따라 편리한 곳으로 변경 가능하다.
보행약자 1인을 포함한 가족이나 단체 2~6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카트 한 대에 6명까지 탈수 있고 접이식 휠체어나 유모차도 1대까지 실을 수 있다.
성수기인 5, 9, 10월에는 월~금요일에 운영하고 6, 7, 8, 11월엔 수~일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씩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입장료와 별도로 1인당 5000원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숲과 동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한 서울대공원을 도보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동카트 투어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소외되는 시민들 없이 모두가 생태문화공원에서 생생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korea20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