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개시된 가운데 1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는 강세, 일본 엔화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45분 현재 미 달러화 대비 역내 위안화 가치는 전날 종가보다 0.25% 상승한 6.8082위안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지난 1월 25일 이후 3개월 반만에 최저치로 고시했다.
엔화 가치는 강보합인 109.72엔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일(미국 동부시간)에 이어 10일 오전 재개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0일 0시 1분부터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해 적용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해 양측을 둘러싼 무역긴장이 고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일본 외환·주식 전략가는 "관세 인상은 그 자체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양측이 타협할지, 벼랑 끝 전술을 계속할지, 아니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될지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롄시큐리티스의 이시즈키 유키 선임 통화 전략가도 시장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비해왔다고 논평했다.
엔화와 더불어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다 반등, 0.11% 상승하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민감한 호주달러화 가치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역내) 환율 일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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