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오는 10일 아침(현지시간)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양측이 10일 아침 협상을 이어가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과 진행 중인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锡进) 편집장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미국 시간으로 금요일(10일) 아침 워싱턴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 베이징 시간으로 10일 트위터에 "워싱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협상과 가까운 사람과 통화했으며, 그가 양측이 방금 목요일 협상을 막 끝냈다는 말을 전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들(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표단)은 미국 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또 다른 협상을 가질 것이다"라며 "다시 말해, 협상은 미국이 관세를 올리기 시작하는 시점을 넘어서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첫날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류허 부총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90분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10일 자정(00시 01분)부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의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미 무역대표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19.05.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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