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베트남 경제 전망에 대해 튼튼한 펀더멘탈과 다각화된 무역구조, 거시경제 안정과 민간부문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부양 의지를 근거로 여전히 견실하다고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영문 매체 베트남뉴스는 IMF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MF는 성명에서 "지난해 신흥국 경제에 영향을 줬던 무역 긴장감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베트남 개방경제에 주식시장 조정과 같은 형태로 일정 부분 영향을 줬으나, 경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성장률은 10년 만에 최고치인 7.1%에 달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산층이 빠르게 늘면서 소득과 소비가 증가하고 관광업과 송금, 직접투자가 유입되면서 제조업이 크게 발전했다고도 했다.
다만 IMF는 취약한 대외 환경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 성장률을 6.5%, 경기 연착륙을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도 완만한 상승을 보이겠으나 정부 목표치인 4%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016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2016~2018년 기간 동안 일반 정부 예산 적자가 크게 줄었다"라며 "정부 보증에 대한 엄격한 제한과 견실한 경제 성장이 베트남 국가 재정을 굳건한 토대 위에 올려놨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공적 부채는 2017년 국내총생산(GDP)의 60%에서 55.5%로 감소했다.
또한 IMF는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정부, 공공 부문, 외국인 투자자들 간의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투명성을 높인다면 완전한 신흥 시장국 지위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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