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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중·러, 북핵 관련 우리를 돕고 있어 고맙게 생각”

기사입력 : 2019년04월27일 01:47

최종수정 : 2019년04월27일 07:2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북핵과 관련한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 대통령)도 그것(비핵화)이 이뤄지는 걸 보길 원한다”면서 “나는 북한과 협상을 달성해가면서 많은 흥분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펌프 대통령은 또 “나는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우리를 돕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은 자기 나라 옆에 핵무기가 있는 걸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들(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 성명에서) '북한 문제로 미국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발표한 걸 봤다"면서 “우리는 핵무기를 없애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북중 국경 (통제) 문제와 관련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동향과 북핵 협상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로켓 시험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인질을 돌려받았고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돌아왔고 계속 돌아오고 있다. 어떤 실험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됐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200만 달러의 병원비 청구서에 서명했다는 보도와 관련, “오토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였다”면서도 “나는 여러분에게 오토를 위해 어떠한 돈도 지불된 게 없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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