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월·달러환율 전일 대비 9.1상승…1150.9원
유가 상승 억제, 美 민간수요 위축 완화 작용 등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원·달러 환율이 21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한화투자증권] |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 시기에 달러화의 완만한 상승세는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통상 달러 강세는 국내 수입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만, 최근 강(强)달러 기조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키며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달러는 원유 국제 거래에 거래 통화로 이용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상승할 경우 일반적으로 원유가격 하락을 뜻한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5달러, 브렌트유 75달러에 육박하며 국제유가 오름세가 뚜렷하지만 달러 강세로 상승폭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해석이다. 권 연구원은 “달러가 원유 국제 거래에 거래 통화로 이용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상승할 경우 일반적으로 원유가격 하락을 뜻한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5달러, 브렌트유 75달러에 육박한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로 상승폭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전했다.
또 달러화 상승세가 미국 내 민간수요 축소를 줄여주는 효과를 일으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휘발유는 가격이 오르더라도 소비를 줄일 수 없는 비탄력적 소비재인데, 최근 유가 상승으로 민간 소비가 위축될 수도 있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이러한 흐름을 완화시키는 역할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