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시조 흥왕을 기념하는 '흥왕 기념일' 연휴(4월 13~15일) 사흘 동안 베트남 전역에서 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6명이 사망했다고 베트남플러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공안부 산하 교통경찰부에 따르면 연휴 사흘간 95건의 도로 사고와 2건의 철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66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에만 베트남 전역에서 총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25명, 18명이었다.
베트남플러스는 특히 연휴 마지막 날 심각한 사고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부 타인호아 성에서는 세 명의 학생이 타고 있던 스쿠터가 건설 자재를 들이받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스쿠터에 타고 있던 학생 세 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기간에 경찰이 적발한 도로교통 위반 사례만 1만3730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부과한 벌금액은 총 126억동(약 6억17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찰은 1600대의 차량을 압수하고, 1만8340명의 운전면허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 빌딩 앞을 오토바이 행렬이 지나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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