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지난해 캐나다 내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연방이민부(IRCC)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수는 2018년 지난해 대비 46%가 증가해 2만33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동 5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내 외국인 유학생 중 베트남 출신은 다른 국가 출신보다 급속도로 증가해 현재 전체 유학생의 3.55%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내 유학생 중 인도 출신이 30.16%, 중국 출신이 24.98%이며, 한국인은 4.23%를 차지하며 유학생 중 세번째로 많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의 비교적 개방적인 이민정책 덕분에 많은 외국인 학생들의 유학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미국 다음으로 캐나다는 베트남 학생들이 많이 유학가는 국가다.
캐나다 내 베트남 출신 유학생 수만 늘은 게 아니라 전반적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년 전보다 16% 증가해 57만2000명의 유학생이 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캡스톤베트남'이라는 교육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미국인 마크 애쉬윌은 "캐나다 정부가 잘하고 있다. 잘 교육받고 트레이닝 받은 이민자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라며 "이민정책이 국가 우선순위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유학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는 미국 학생비자보다 간단하고 공평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 내 베트남 유학생 수가 앞으로 몇 년 후면 미국 내 유학생 수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캐나다 내 베트남 유학생 수는 미국 내 유학생의 68% 수준이다.
이밖에도 베트남의 교육열이 유학생 수를 늘리는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가정 지출 중 47%를 자녀 교육에 들어갈 만큼 교육을 중시한다.
자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해외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27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베트남 학생들이 미국과 베트남 국기를 들고 설레는 표정으로 행사를 준비 중이다. 2019.02.27 [사진= 하노이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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