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적 노력 강화 필요…규제완화 56.7% 응답
[광주=뉴스핌] 조준성 기자 = 소비위축 우려에 광주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이 2분기 경기를 불투명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지역 67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92)보다 7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되어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휴 및 나들이 활동 본격화 등으로 매출 호전 기대감이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부진 등 경기침체 지속과 인건비 상승 등이 소비 심리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매 유통업체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양동시장 과일상점 봄맞이 세일행사 [사진=조준성 기자] |
2분기 고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와 비슷(86.6%)하거나 ‘악화’(11.9%) 응답이 ‘호전’(1.5%) 응답보다 우세했으며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업체들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로 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 43.3%, 비용상승 32.8%, 업태간/내 경쟁심화 11.9%, 상품가격 상승 4.5%, 정부규제 4.5% 등을 꼽았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가장 노력해야 할 과제로는 규제완화가 56.7%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으며, 그 다음으로 최저시급 인상억제 등 20.9%,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 14.9%, 전문인력 양성4.5%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3.0% 등의 순이었다.
기타 의견 은 주휴수당 폐지와 의무휴무일 완화, 카드수수료 인하, 편의점 거리제한 강화 등으로 나타났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따뜻한 날씨처럼 소비 심리가 호전되기를 기대하면서도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 불안감을 이어가고 있다. 소매 유통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s34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