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에 “공정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학생들 피해 없어야”
서울시엔 “결단과 추진력으로 미세먼지 대책 마련해달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교육청에 공정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엔 획기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김경민 기자] |
서울시의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제286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신원철 서울시의장(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자사고와 시교육청 간의 갈등을 두고 자사고가 법령에 규정된 평가에 임한 것은 환영하면서 시교육청엔 학생들이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고 요구했다.
신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자사고가 교육 당국이 요구한 운영성과 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평가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라며 “서울시교육청은 법에서 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 현장의 혼란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혼란을 겪거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 교육감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시에 대한 요청도 이어졌다. 신 의장은 “미세먼지는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매일 매순간 우리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거대한 국가 재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를 위한 강력한 재정 투자가 꼭 필요하다”며 “노경유차나 화력발전 등 주요 원인을 즉각 감소시켜야 하고 주변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미세먼지는 시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며 “앞으로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과 추진력으로 확실한 대책 마련과 추진에 앞장 서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날부터 30일까지 16일간 임시회를 개최하고 올해 서울시 및 교육 행정에 관한 각종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