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수입 물가가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물가 상승의 대부분은 휘발유를 중심으로 한 연룟값 오름세에 기인했다. 다만 기조물가는 여전히 약한 모습을 지속했다.
미 노동부는 3월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2월 수입물가는 2016년 5월 이후 최대폭인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수입 물가가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입 물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3월 물가 오름세는 휘발유와 같은 연료 가격의 상승으로 주로 이뤄졌다. 석유 가격은 4.7% 상승해 2월 9.7%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산업 자재 수입 물가는 같은 기간 2.7% 올랐다.
앞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4개월간 최대폭으로 올랐으며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5개월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0.3% 상승했다.
수출 물가는 3월 중 0.7% 상승해 2월과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물가 오름세가 잠잠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2%의 물가 목표를 두고 있으며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최근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미국 수입물가지수 등락.[그래프=미 노동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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