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들이 1일(현지 시각) TV토론 초반부터 첨예하게 맞붙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밤 9시(한국 시각 2일 오전 10시) 뉴욕시 CBS방송센터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간 TV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두 후보 간 토론은 처음이자, 마지막 대선 관련 TV토론이다.
1일(현지시간) CBS방송 주관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하는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우)와 공화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중에 자신을 홍보하고 정책을 피력할 마지막 무대인 만큼 두 후보 사이에는 첫 토론 질문부터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이번 토론을 주관한 CBS 방송 진행자는 이란이 이날 이스라엘을 공습한 것에 대해 "만일 당신이 백악관 상황실에 있었다면,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공격하는 방안에 동의했겠나"고 질문했다.
이에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월즈 주지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래 "이스라엘의 자기방어 능력은 절대적으로 필수적(fundamental)"이라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작금의 중동 사태 요인의 일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리더십 때문에, 핵무기에 더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의 안보 보좌관들조차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위험하다고 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이나 북한 쪽으로 돌아서는 것을 우리 동맹들이 본다면, 그런 변덕스러움을 본다면 연합(coalition)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는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는 같은 질문에 "선제공격 결정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로 "세계에 안정을 가져다주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동에서의 전쟁은 조 바이든 현 행정부 때 일어난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때는 전쟁 하나 없었단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힘을 통한 억제 정책이 "세계를 꾸준히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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