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시작 후 불통 논란 이어져
원인 파악 아직...삼성·이통사 "문제 해결 노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품질 불량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서비스 초기 5G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것 이외에도 5G와 LTE 전환이 불안하다는 등 5G 서비스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곧바로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S10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 이동통신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멤버스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S10 5G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 품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5G 품질 이슈는 5G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갤럭시S10 5G 사용자들은 "주요 지역에서도 5G가 잘 잡히지 않는다", "5G를 잡았다가 LTE를 잡으면 데이터가 끊긴다", "스마트폰을 반복해서 껐다 켜야 한다"는 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책임 소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모두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 스마트폰 문제라는 지적이 있지만 아직 5G 기지국이 부족한데다 스마트폰과 기지국간 접속 이슈가 있어 한 쪽의 문제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5G 접속과 LTE간 전환을 원활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갤럭시S10 5G에서 입수된 관련 정보들을 이통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통사 또한 기지국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와 삼성전자 모두 서비스 전 최적화 작업을 진행, 5G를 시작했지만 초기인데다 급하게 서둘러 서비스 하다 보니 문제가 나온 것 같다"며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정도가 다른데다 아직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문제가 언제 잠잠해 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