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우승을 안은 고진영이 세계랭킹1위에 등극했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20점을 얻어 박성현(26·6.84점)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그는 지난 주 4위였지만 전날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3월 파운더스컵서 첫승을 올린 그는 시즌 2승과 개인 통산 LPGA 4번째 우승을 안았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세계 랭킹 1위다. 지난 2006년부터 집계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그동안 13명이 세계1위에 올랐다. 이로써 고진영은 역대 14번째 세계 1위 선수가 됐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포피스 폰드에서 연못 세리머니를 펼치는 고진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고진영은 LPGA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세계 랭킹 1위가 돼 몹시 흥분된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노력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가 돼 큰 영광이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캐디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고진영은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의 우승과 3차례의 톱3에 올랐다. 시즌 첫 대회였던 ISPS 한다 여자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뒤 2주 뒤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3위를 차지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의 시즌 첫 우승 후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한 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지난 2018년 ISPS 한다 여자 호주 오픈 1위로 67년만의 루키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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