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성장산업, '헬스케어' 가장 먼저 꽃필것"
5G 상용화 기념행사 후 별도 브리핑
"통화료는 깎아주고 수익모델 만들어야"
"5G투자 30조원은 최소한..그 이상 간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본격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맞아 제일 먼저 성장할 산업으로 '헬스케어'를 지목했다. 통신사에 대해서는 "통화료에 목숨 걸지 말고 멀리 볼 것"주문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 브리핑을 하고있다. 2019.04.08. [사진=과기정통부] |
유 장관은 8일 5G 세계 최초 상용화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정부과천청사에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과학기술의 존재 이유는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5G 시대로 가게 되면 사람의 삶, 건강과 관련된 헬스케어 쪽에서 먼저 산업이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5G 공공서비스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5G 기반의 실시간 '원격협진'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거점 대형병원과 협력 병원 및 의원을 대상으로 수요에 맞는 5G 기반 실시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5G+' 전략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민간과 함께 5G 산업 활성화에 총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30조원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투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로 잡은 것"이라며 "그 이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5G 통신요금과 관련해선 통신요금의 지속적인 인하를 당부했다.
유 장관은 "SK텔레콤이 5G 요금제 인가 신청을 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요금제를 내자 SK텔레콤이 여기에 반응하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시장 경쟁을 통해 건강한 가격 구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유장관은 이어 "통화와 기본적인 인터넷 검색 등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통신서비스는 통신사들이 통신비용을 줄여주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통신사 입장에선 통화료에 목숨 걸지 말고 멀리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유 장관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에 방문한 직후 통신3사 대표와 만나 "전화비와 인터넷은 보편적 통신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요금은 좀 깎아주고 서비스 모델, 데이터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