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9개월 임기 마치고 국회로 복귀
세월호 참사·해운산업 붕괴 위기 속 해수부 이끌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임기를 마치고 국회로 복귀하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3일 오전 10시 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해수부의 가장 기본 임무 중 하나는 안전 확보"라며 "아무리 다른 정책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더라도 근간인 안전이 무너지면 국민 신뢰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춘 장관은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고 발생 즉시 대응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4월3일 세종청사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
김영춘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세월호 참사로 위축된 조직 분위기와 한진해운 파산이라는 해양수산업계 침체 속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김영춘 장관은 지난 1년 9개월 임기 동안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임 기간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수부 출범 후 처음으로 정부 업무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성과는 모두 해수부 공무원들의 노고였다고 격려했다.
김영춘 장관은 "해수부 근간이 흔들릴 만큼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다"면서도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영춘 장관은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해수부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관계 부처와 국회를 설득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수부 내 토론 문화를 정착시켜 든든한 자산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김영춘 장관은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계속된다면 글로벌 해양강국이라는 목표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저도 영원한 '해양수산인' 자세로 열심히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로 복귀하는 김영춘 장관에 이어 문성혁 장관이 이날부터 해수부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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