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대권을 향한 꿈 내비쳐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통일을 실현해 가는 데 기여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권을 향한 꿈을 내비쳤다.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김영춘 장관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국가적 문제는 통일”이라며 “통일 실현에 기여하는 대통령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경제적 구조조정, 성장 잠재력 소진 등 어려운 상황을 또 다른 차원에서 풀어나가는 동력원이 될 것”이라며 “실용적인 차원에서 통일의 과정을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핌 DB] |
그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통일인데,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어떻게 이뤄내느냐에 따라 새로운 (경제) 동력원이 될 것”이라며 “실용적 가치 없이도 민족 분단리스크는 해결해야 정상국가로 발전하기 때문에 통일을 실현시키는 데 참여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장관으로서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해운 재건 계획이나 수산혁신 2030 계획을 세우고, 어촌 뉴딜 300 사업을 통해 낙후된 연안과 도서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초석을 만든 일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런 저런 사고가 있었지만, 아주 큰 대형 사고는 없이 지나가 그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임 장관으로 지명된 문성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직원들과 만든 정책들이 대부분 중장기 계획으로 이제 막 시작 한 것”이라며 “성공의 결실을 맺기 위해 꾸준하고 일관된 집행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항만 미세먼지 대책이나 미세 플라스틱 등 환경 이슈가 커지고 지금 계획을 짜고 있는 과정인데, 타 부처와 협력해 (이쪽 분야에 대한 정책도)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항만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항만 대기질 개선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특별법 외에도 추가적인 입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정부예산과 민간의 자구적인 노력 등을 포함해 적어도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돼야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저감 목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뿐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경제가 어려워 다양한 자기 혁신과 구조조정의 과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방은 수도권과 비교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지역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원내대표 선거에 뛰어드는 건 무리다”며 “지역구를 2년 비워놨기 때문에 돌아가서 남은 1년 동안 성실하게 바닥을 누빌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초대 해수부 장관인 김영춘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의원으로 1년 9개월간 ‘역대 최장수 해수부 장관’이란 타이틀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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