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2일 전체회의서 채택
아들 특혜채용은 추후 논의키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지난 1일 보고서가 채택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농해수위는 지난달 26일 문성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채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26 kilroy023@newspim.com |
보고서에는 적격·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다. 일단 문 후보자가 30년간 해양 및 해운 분야의 다양한 직책을 거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가 있다.
반면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문 후보자 자녀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과 건강보험료 축소 납부 및 공무원 연금수령,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해서는 도덕성을 지적받았다.
한국당은 특히 문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 본인은 특혜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러 전황상 한국 선급사의 채용에 특혜 의혹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을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하는 안을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이에 "청문보고서는 여야가 합의한대로 우선 채택하고 특혜 채용 등 남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추후 여야 간사간 논의를 통해 별도로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은 "인사청문 보고서 안에도 특혜 채용이 의심되는 점이 명기되어 있는 만큼 향후 여야 간사간 논의를 거쳐 다음 상임위 회의때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매듭지었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오는 4일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임위 전체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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