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1일(현지시간) 총 24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중 약 63%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인도된다.
지난해 11월, 사우디는 미국의 사드 발사대 44기, 요격미사일, 관련 장비를 생산해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방부는 사우디 정부가 24억달러 중 15억달러(1조700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미국의 무기를 사들이기로 합의했을 당시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사건의 배후로 사우디 왕실이 주목됐을 때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초, 터키 총영사관을 방문했다 살해당했고 사우디 왕실이 반(反) 사우디 체재 기자인 그의 암살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록히드마틴 측은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2016 일본 항공우주산업 에어쇼 당시 전시된 록히드마틴의 '사드' 모델 2016.10.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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