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2015년=100)가 전년동월 대비 0.7% 상승해 2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일본 총무성은 22일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2월 CPI가 101.3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지난달(0.8%)에 비해 축소됐으며, 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8%)도 하회했다.
가솔린 등 에너지 관련품목의 기여도가 지난달에 비해 축소된 영향이 있었다. 가솔린은 전년 동월비 1.3% 하락했다. 전년동월비 하락한 것은 2016년 11월 이래 2년 3개월만이다. 상승 품목은 전체 523개 품목 가운데 268품목이었다. 하락은 188개, 횡보는 67개 품목이었다.
근원 CPI는 계절조정치 기준으로는 지난달 대비 0.1% 상승했다. 총무성은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는 101.2로 전년동월비 0.4%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달과 동일했다. 청소기 등 가정용내구재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CPI는 101.5로 0.2% 상승했다. 증가율은 전월과 같았다.
종합 물가지수(좌), 근원 물가지수(중), 근원-근원 물가지수(우) 추이 [자료=일본 총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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