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주식은 전량 매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승산에 베팅하며 대규모 지분을 매입했다.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메타 주식을 신규 편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20억 달러로, 2025년 말 기준 운용 자산의 약 10%에 해당한다.

라이언 이스라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객 대상 설명회에서 "현재 메타의 주가는 AI를 통한 장기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중 하나가 깊은 할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약 13%, 최근 1년간 약 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AI 인프라와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점을 우려해 왔다.
그러나 퍼싱 스퀘어는 AI가 메타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개인화 광고 효율을 높이고, 향후 웨어러블 기기나 AI 디지털 어시스턴트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 설명 자료는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은 AI 통합의 가장 명확한 수혜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퍼싱 스퀘어는 평균 주당 625달러에 메타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주가는 2025년 말까지 11% 상승했고, 2026년 들어 2월 9일까지 추가로 3% 올랐다.
애크먼은 이밖에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지분은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퍼싱 스퀘어는 2025년 말 기준 13개 종목만 보유하는 등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애크먼은 최근 대형 기술주 비중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아마존과 알파벳에도 투자한 바 있다. 퍼싱스퀘어는 지난해 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