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점도표 하향 조정
자산축소 종료 시점도 9월말 공식화
“美경제 의구심 확산...오히려 악재” 지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관련해 다소 과한 변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마무리된 3월 FOMC에서 연방기준금리를 기존 2.2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점도표는 17명 가운데 11명이 올해 금리를 2.5% 미만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2.3%에서 2.1%로 하향, 실업률은 3.5%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같은 결정이 시장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봤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다리던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며 “연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대한 확인과 함께 자산 축소 종료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게 만든 것은 오히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연구원은 “연준의 발표가 시장에 단기적인 활력을 부여하고, 달러화 약세를 가져올 이슈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에 따라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의구심 혹은 경기 피크아웃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경우 부정적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금융정책 변화는 반갑지만 약간 지나친 반응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