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위험 자산은 약세를 보였다.
제초제 라운드업.[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에 마감했고 3.45포인트(0.90%) 내린 380.84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2.99포인트(0.45%) 하락한 7291.0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4.52포인트(1.57%) 내린 1만1603.89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3.24포인트(0.80%) 하락한 5382.66으로 집계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바이엘의 두드러진 약세로 다른 증시에 비해 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은 바이엘이 인수한 몬산토의 제조처 라운드업이 암을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몬산토는 1만1200명의 농민으로부터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이날 바이엘의 주가는 9.52%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며 4조 달러 규모의 보유 자산 축소 종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 3년간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치 루크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기대가 오늘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음 주 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과 중국 측이 합의안에서 후퇴한다는 보도가 동시에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사태 추이를 주시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다만 EU 측은 영국이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거나 연기한다고 해도 유럽의회 선거가 열리는 5월 23일 이전에 EU를 탈퇴하거나 연말까지 브렉시트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 내린 1.134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086%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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