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쿠, BNP 파리바오픈 사상 첫 와일드카드 우승자
팀은 페더러 제치고 남자부 1위 … 통산 12번째 정상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18살’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60위' 안드레스쿠(캐나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6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6-4 3-6 6-4)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우승자가 된 안드레스쿠는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20년 만에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당시 윌리엄스는 18세였다.
'18'살 신예 안드레스쿠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안드레스쿠는 8강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자(20위·스페인), 준결승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까지 꺾으며 결승에 올라 케르버까지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1세트씩 주고받으며 1대1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안드레스쿠가 마지막 3세트에서 브레이크에 성공,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아버지의 고향인 루마니아의 사모나 할렙을 가장 존경한다고 밝힌 안드레스쿠는 우승 소감에서도 "응원해주신 캐나다 팬들과 루마니아 팬들에게 모두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세계 랭킹 178위에 불과했던 안드레스쿠는 18일 자 세계 랭킹에서 24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는 이날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3-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컵을 차지한 팀은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도미니크 팀이 페더러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친 팀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7년과 2018년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마드리드오픈에서는 연달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일궈낸 팀은 세계 랭킹 4위가 될 전망이다. 페더러는 5위로 한 계단 물러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