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아레나 전 직원 주거지도 압수수색
경찰,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예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자택과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전 직원의 자택을 15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들의 주거지에 수사관 3명을 각각 파견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경찰은 이들이 다른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거나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폰을 공기계 형태로 보관하고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이들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러 밤샘 조사했다. 정씨는 이날 조사에서 휴대전화 3대를, 아레나 전 직원 A씨는 1대를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정씨는 2015년 말부터 여성들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역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경찰은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29)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해 입건했다. 경찰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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