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29)도 가수 정준영(31)의 불법 영상이 공유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로 지목됐다. 군복무 중인 이종현의 소속사 FNC는 이 건에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묵묵부답이다.
14일 'SBS 8뉴스'는 씨엔블루 이종현이 정준영 등 여러 인물들과 함께 단체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받아 보고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씨엔블루 이종현 [사진=김학선 기자] |
이에 따르면, 이종현은 문제의 대화방에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라는 글을 남겼다.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등 여성을 철저히 성적 대상화하고 물건 취급하는 듯한 말을 서슴없이 적었다.
앞서 지난 12일 SBS 8뉴스 보도에서 일명 '승리 카톡방' 대화 내용 중 가수 이씨가 등장하자 이종현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 전 연락하고 지낸 사이일 뿐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밝히며 악성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FNC의 부인과 달리 이종현에게도 불법 영상을 함께 보고, 유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FNC의 해명이 거짓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FNC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승리 단톡방 참가자로 지목됐을 때도 '악성 루머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가 꼬리를 내린 바 있다.
이종현은 2010년 씨엔블루 멤버로 데뷔해 보컬, 기타 포지션으로 활동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서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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