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석방을 불허하자 그 가족들이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14일 베트남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트남 북부 남딘성에 살고 있는 흐엉의 아버지 도안 반 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들은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검찰은 흐엉의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흐엉과 함께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됐던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는 말레이시아 검찰이 기소를 취하함으로써 석방됐다.
흐엉의 양모는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흐엉만이 계속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도안 티 흐엉의 아버지 도안 반 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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