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 H2O글로벌본드증권투자신탁'이 설정액 500억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 만에 달성한 수탁고로 설정 후 글로벌시장의 높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펀드성과를 기록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
H2O글로벌본드증권 펀드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설정 이후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정 이후 미국달러형 기준 현재 3개월 수익률 5%대, 누적 수익률 6%대 등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주요 성과 요인에 대해 △미국 및 독일 국채 수익률 곡선 평탄화 △이탈리아 예산안 합의를 예상한 이탈리아 국채 매수 △멕시코의 페소 매수 등을 꼽았다.
H2O글로벌본드증권 펀드는 글로벌 채권과 통화 포지션을 활용한 헷지펀드 스타일의 채권 펀드로 글로벌 채권 펀드 전문 운용사인 H2O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H2O Multi Aggregate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H2O자산운용은 프랑스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나틱시스자산운용의 자회사로 국내에서는 사모펀드로 기관투자자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탁하진 해외채권운용팀장은 "이 펀드는 채권과 통화 자산을 이용해 글로벌 매크로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기존의 채권형 혼합형 펀드가 금리 하락 및 신용 스프레드 축소 시에 성과가 발생하는 반면, 이 펀드는 금리 및 통화에 대한 롱숏 전략을 활용해 높은 알파를 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채권형 펀드 성과가 2018년 -2~+2% 정도로 저조한 반면, 피투자 펀드는 2018년 7.3% 이상 성과를 기록했고, 글로벌 채권형 USD 헷지 비교 지수 대비 3년 평균 연 6.5%p 이상의 초과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탁 팀장은 "금융 위기 이후 주식은 장기간 호황기였으나 경기 후반기에 대한 최근 논란으로 주식 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높아 매수포지션만을 취한 자산보다는 롱숏 전략을 취하는 헷지펀드 스타일의 운용사들 중에 역량이 검증된 운용사에 자산을 맡기는 펀드를 일정 부분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H2O 운용사는 헷지 펀드 운용스타일 중에서도 오랫동안 성과가 가장 뛰어난 운용사로 향후에도 꾸준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