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이 폭력범죄와 테러공격 발생 건수 기준으로 매우 안전한 여행지로 꼽혔다고 VN익스프레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도로안전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다음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의 의료·여행안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인터내셔널SOS'와 글로벌 리스크관리 컨설팅 업체 '컨트롤리스크'가 집계한 2019년 여행위험지도(Travel Risk Map)에 따르면 베트남의 정치적폭력, 경범죄, 테러 발생률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여행보안 위험은 '낮음(low)'으로 분류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이웃 국가는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음(not completely safe)'인 반면,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등은 동남아에서 여행하기에 '가장 안전한 장소(safest places)'로 꼽혔다.
테러 위협 기준으로 30여개국이 '높음(high)' 등급을 받았다.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국가다.
경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분쟁에서 자유로운 국가는 전 세계에서 10개국에 불과하다. 베트남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베트남의 도로 상태는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인터내셔널SOS와 컨트롤리스크의 2019년 도로안전위험지도(Road Safety Risk Map)를 보면 동남아에서 태국과 베트남은 도로 사망률(거주자 10만명 당 연간 사망자 수)이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분류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과 베트남에서 발생한 도로 사망자는 10만명 당 각각 32.6명, 26.1명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1만8720여건의 사고가 발생해, 8244명이 사망하고 약 1만48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트남 하노이 시내 오토바이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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