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英, EU와 브렉시트 수정안 합의.."안전장치 일방철회 가능"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0:58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7:25

메이, 브렉시트 2차투표 하루 앞두고 EU 융커와 협상 타결
'안전장치'에 법적 구속력있는 변화..英 보수당 강경론자 등 반응 주목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2차 승인투표를 하루 앞두고 11일(현지시간) EU와 합의에 도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저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만나 이전 합의안에서 가장 논란이 된 '안전장치(백스톱)'의 수정에 합의했다. 공동문서를 통해 안전장치에 대한 법적 구속력있는 변화를 갖게 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좌)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안전장치는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국경간 엄격한 통행·통관, 즉 '하드보더'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 안전장치는 오는 3월 29일 브렉시트 이후 시행되는 전환기간(2020년 말)까지 EU와 영국이 무역 등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안전장치 하에서는 북아일랜드만 EU 단일시장 관할에 놓이게 된다.

이런 내용의 안전장치는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중인 민주연합당(DUP)의 반발을 샀다. 때문에 안전장치는 지난 1월 영국 하원의 첫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주요 원인이 됐다.

당시 강경파는 합의안에 안전장지 종료시한이 없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를 때까지 사실상 영구적으로 관세동맹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DUP는 안전장치로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에 통관규제가 적용되면서 영국의 통합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날 메이 총리와 융커 위원장이 합의한 공동문서에 따르면 양측은 우선 안전장치의 발동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측은 2020년 말까지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없애기 위한 무역협정에 합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이어 안전장치가 발동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2020년 말까지 이를 대체할 다른 협정을 맺을 수 있도록 하자고 합의했다.

또 EU가 영국을 무기한 안전장치에 두려고 한다면 영국은 중재패널을 통해 '일방적이고 비례적인' 안전장치 중단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메이 총리는 이날 스트라스부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은 일방적으로 안전장치 철회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만일 백스톱이 발동되고,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이 타결 가능성 없이 결렬될 때 "영국이 안전장치를 무력화할 수 있는 조치를 실시하는 걸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EU와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12일 하원 2차 승인투표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전 합의안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보수당 내 강경론자와 DUP 의원들의 반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12일 오후 7시께(GMT 기준·한국시간 13일 새벽 4시) 투표가 끝날 예정이다.

만일 2차 승인투표가 부결될 경우 하원은 다음 날인 13일 '노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EU탈퇴)' 여부를 놓고 표결을 진행한다. 이 마저 거부되면 14일 브렉시트 시점 연기를 놓고 투표가 벌어진다.

한편, 이날 융커 위원장은 영국이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더라도 오는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 전까지 EU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브렉시트 수정에 합의한 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올해 5월 23~26일 열리는 유럽 선거 이전에 영국의 탈퇴는 완료돼야 한다"며 "그 때까지 영국이 EU를 떠나지 않으면, 그들은 법률에 따라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2019. 02. 27.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