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켄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 “9일에 류현진, 10일에 마에다 겐타(31)가 던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이 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로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올해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의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인절스전에서 13개, 샌디에이고전에서 29개의 추구 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 동안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는 3이닝 이상을 소화할 전망이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는 어깨 통증으로 아직 불펜 피칭도 시작하지 못했다. 2선발로 낙점된 워커 뷸러(25) 역시 불펜 피칭만 소화한 채 실전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커쇼와 뷸러가 개막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면 리치 힐(39)-류현진이 1,2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다저스의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도 힐과 류현진의 순서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30)은 유력한 5선발 후보다. 스트리플링 다음은 1선발인 격으로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강력한 인상을 심는다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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