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에 이어 국책은행 두 번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IBK기업은행에 이어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노동이사제 도입에 뜻을 모았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
김대업 산은 노조위원장은 5일 "최근 대의원대회를 통해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1분기 노사협의회가 조만간 열리면 이를 안건으로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과 발언권 등을 행사하며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정하는 것이다.
노조는 노동이사제가 도입될 경우 노동자의 인권보장과 권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사측은 노동이사제가 도입되면 경영권 침해, 의사결정 지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기업은행 노조는 공모를 통해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전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