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 들고 몸을 비트는’ 특유의 낚시폼 인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미국 PGA에 진출한 데 이어 유럽 투어에 출전한다.
최호성(45) 측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카렌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케냐오픈에 출전한다"고 4일 밝혔다.
최호성은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청 받아 PGA 첫 무대에 섰다.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PGA서도 ‘한쪽 다리를 들고 몸을 비트는’ 특유의 낚시폼으로 인기를 모았다.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로 경기하는 ‘프로암’서 그는 크리스 오도넬 한조가 됐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미국 PGA에 이어 케냐 유럽투어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호성은 고등학교 현장 실습 때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낚시꾼 스윙’을 고안했다.
PGA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최호성은 “부인과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느끼는 대로, 나의 느낌대로 스윙이 되는 것 갔다. 우리가 모두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이 골프 스윙도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유연성이나 파워나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골프가 더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케냐 오픈이 열리는 카렌CC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원작자이자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카렌 블릭센이 1937년에 만든 코스로 유명하다. 골프장은 해발 1790m에 위치해 있으며 올해 1부투어로 승격한 대회다.
프로암 대회와는 달리 케냐 주최 측에서 최호성의 참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