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3일(현지시각) CNN 등이 보도했다.
제이 존스 보안관은 앨라배마 리 카운티에서 14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토네이도 강타한 조지아주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지역이 상당하다”면서 토네이도가 강타한 곳에서부터 약 0.5마일(약 800m)에 달하는 너비의 피해 지역이 동쪽으로 수 마일 이어졌으며,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서 최소 12번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리 카운티에서는 한 시간 간격으로 두 번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케이 아이비 앨러배마 주지사는 지난달 23일 선포된 비상사태를 더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스트 앨러배마 메디컬 센터는 (이번 토네이도로) 40명 이상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으며, 앨러배마 교통 당국은 토네이도로 발생한 잔해들로 인해 431번 고속도로 일부도 봉쇄됐다고 밝혔다.
USA 투데이는 이날 토네이도가 지난 2017년 1월 22일 사우스 조지아에서 토네이도로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뒤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토네이도 발생으로 리 카운티 내 학교들은 4일 휴교하며, NWS는 피해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4일 오타가와 메이컨, 리, 바버, 버틀러 카운티에 조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