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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SKT, ‘컴캐스트’와 3조원대 글로벌 e스포츠사업 공략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08:42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09:41

‘컴캐스트’와 e스포츠·게임 사업 JV 설립 추진 파트너십
SKT 게임단 ‘T1’,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진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SK텔레콤이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함께 3조원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에서 컴캐스트 그룹의 자회사 '컴캐스트 스펙타코어(Comcast Spectacor)'와 e스포츠 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T1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 설립 등을 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컴캐스트는 시가총액 174조원, 연매출 110조원의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케이블TV 방송회사이자 미국 1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 5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컴캐스트 그룹 내에는 'NBC 유니버셜', 드림웍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이 속해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르네상스 호텔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 왼쪽)과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터커 로버츠(Tucker Roberts) e스포츠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e스포츠 구단 'T1' 유니폼을 입고 손을 맞잡고 있다. 2019.02.24. [사진=SKT]

◆ 국내 대기업 산하 ‘e스포츠’ 전문기업 첫 출범 … e스포츠 게임 플랫폼 추진

SK텔레콤과 컴캐스트가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의 모체는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e스포츠 구단 'T1'이다. 새로운 조인트벤처에는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컴캐스트는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가 되기로 잠정 합의했다.

T1 구단은 월간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 경력과 이상혁(활동명 '페이커') 선수 등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e스포츠의 잠재력을 일찍이 예감하고 뉴 ICT 사업 중 하나로 장기간 준비해왔다.

e스포츠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0~40%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e스포츠 산업이 지난해 8억6900만달러(약 1조원)에서 2022년에는 29억6300만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페인 축구리그인 '라 리가'의 연간 시장 규모인 28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양사는 △글로벌 e스포츠팀 공동 운영 △콘텐츠 공동 제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사업을 전세계 2억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글로벌 e스포츠 팀 운영을 추진하며 중계권,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해 'FC바르셀로나'와 같은 글로벌 대표 구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게임 스트리밍 추진을 위해서는 컴캐스트의 세계적인 역량을 활용해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과 컴캐스트의 스포츠 방송채널을 활용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e스포츠의 주 소비층인 전 세계 1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양사는 T1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단기간 내 세계 전역에서 e스포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클라리스 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컴캐스트 공동 간담회 사진.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이재신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팀장,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터커 로버츠 e스포츠 총괄, '필라델피아 퓨전' 조 마쉬 사업총괄,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팀 버크먼' 커뮤니케이션장 2019.02.24. [사진=SKT]

◆ SKT - 컴캐스트, e스포츠 사업을 시작으로 미디어 분야 포괄적 협력 추진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SK텔레콤과 컴캐스트 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양사가 가진 경쟁력을 활용한 미디어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방송사 및 콘텐츠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과 한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지니고 있다. 컴캐스트는 세계적인 콘텐츠기업으로 세계 곳곳에 방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디베시 라즈(Devesh Raj) 컴캐스트 그룹의 전략기획부문 총괄, 터커 로버츠(Tucker Roberts) 컴캐스트 e스포츠 총괄 등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e스포츠, 미디어 등 New ICT 사업 확대를 함께 할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e스포츠 총괄은 "e스포츠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할 수 있는 값진 협력을 맺었다"며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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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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