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었다고 말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 참모진이 반박하고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북한과의 커다란 전쟁 개시에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해 경고하기는 했지만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젠 사키 전 백악관 공보국장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전쟁 언급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북한과의 전쟁은 모든 사람이 피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존 브레넌도 NBC뉴스에 "오바마 대통령은 크든, 작든 북한과의 그 어떠한 전쟁도 시작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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