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조원 들여 230만개 일자리 창출 약속...취업자 제대로 늘지 않아"
'고용 참사, 실업 대란, 세금 퍼붓기' 문 정부 경제정책 정조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경제 기본도 모르는 아마추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시장경제를 정상화 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패한 일자리 정책, 국민은 좌절합니다”란 글을 올렸다. 황 전 총리는 이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54조원에 이르는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지만 취업자수는 제대로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정부는 일자리 정책 5개년 계획을 발표, 임기 5년간 약 23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면서 54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취업자는 제대로 늘지 않았다”며 “도·소매업 일자리는 7만1000개가 줄었고 제조업은 5만6000개, 40대 일자리는 1년 만에 11만7000개나 줄었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용 참사’, ‘실업 대란’, ‘세금 퍼붓기’ 등은 우리 사회의 실업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는 정책 실패를 분식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이 수반되는 공공부문 일자리 만들기, 단시간 근로 만들기 등 일자리 땜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또 “공기업의 채용 비리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강성 노조의 이른바 ‘촛불 청구서’ 탓 인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시장경제 회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일자리 창출 주역은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라며 “기업이 의욕을 가지고 투자를 일으켜 일자리를 만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과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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