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걸어...국민이 걸었던 발자국 따라 한발짝씩 걷겠다" 다짐
후보 등록 오세훈·김진태에 감사 메시지
"새로운 미래 위해 머리 맞대고 서로 협력하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대표에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감을 잘 느끼고 있다며 피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전당대회를 보이콧(거부)하지 않고 참여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진태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축제의 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사진=황교안 페이스북> |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른 새벽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가 걸어가신 길은 참 외로웠다”며 “6․25전쟁 때 황해도 고향을 버리고 피난길을 가는 아버지의 그 발걸음은 참으로 무거웠을 것이다. 그 길은 참으로 고되고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추억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아버지가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그 길, 닮고 닮아 패이고 또 패인 그 발자국에 고인 아버지의 땀과 눈물을 다시 생각한다”며 “눈보라 맞으며 빙판길을 걸으며 대한민국의 길을 이끌어온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을 다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면서 “새로운 길을 걷는다. 한국당 당 대표에게는 오늘 이 시대에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다”며 “피하지 않겠다. 제가 가야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걸었던 그 하얀 발자국을 따라 한발짝 한발짝 걷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감을 앞두고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과의 멋진 승부를 기대했다.
황 전 총리는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전당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후보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서로를 포용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황교안 페이스북>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