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동양생명이 2017년 이후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연령 45세·재직기간 15년 이상자로 약 300명. 다만 이들 대상자 중 10여명 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후 두 번째다.
동양생명 직원은 약 1000명이며, 희망퇴직 대상자는 직원의 30% 수준인 약 300명이다. 희망퇴직시 기본급 42개월을 일시 지급하며, 26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최대 4개월 기본급을 더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기본급 이외 창업지원비 2000만원, 건강검진비 등이 추가된다.
동양생명의 희망퇴직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를 위한 비용감축 목적이다. 하지만 신청자가 적어 실제 비용감축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역삼각형 인력구조로 차장급 이상 고위직급이 많다"며 "이에 장기근속자 중 일부 희망퇴직자를 신청받아 인력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사진=동양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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