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유주식의 평가손실이 3100억엔 발생하면서,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비 25.0% 감소한 1조8700억엔(19조14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종래 전망치보다 4300억엔이나 적은 수치이며, 토요타의 순이익이 2조엔을 밑돈 것은 2년 만의 일이다.
신차 판매는 견조한 추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말 세계적인 주가 하락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통신회사와 자동차회사 등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라야나기 마사요시(白柳正義) 전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래 토요타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한 이익 감소는 아니다”라며, 일회성 손실에 그칠 것이란 견해를 나타냈다.
2018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비 0.4% 증가한 29조5000억엔, 영업이익은 2조4000억엔을 예상하며 종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이하츠공업과 히노(日野)자동차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세계 판매대수는 1055만대를 예상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배경으로 종래 예상치에서 5만대 상향조정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8년 4~12월 결산에서는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3.1% 증가한 22조4755억엔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주식 평가손으로 인해 29.3% 감소한 1조4233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조9379억엔이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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