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짐 렌츠 토요타 북미법인 CEO가 미국의 소비자들은 전기자동차(EV)에 아직 저항감을 가지고 있어 보급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북미오토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자동차 메이커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EV에 대해 “미 소비자들은 항속 거리에 대한 불안과 비용 측면에서 아직 저항감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렌츠 CEO는 “현재 EV 개발의 대부분은 환경 규제가 엄격한 중국과 유럽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EV 시장 성장은 매우 늦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 미만으로 그 대부분을 테슬라의 ‘모델3’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의 EV 전략에 대해서는 “시장 환경이 정비되면 EV를 투입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토요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전략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2019년 토요타의 미국 내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비 2.3% 감소한 23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 1720만대를 밑도는 1660만~16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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