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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 이달말까지 연기 준비"- 텔레그래프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09:44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09:55

"英 각료들, 브렉시트 8주 지연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의회의 2차 승인투표를 이달 말까지 미루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체는 "메이 총리의 보수당 원내총무인 줄리언 스미스가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메이 총리가 제시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승인투표가 다음주에 예상대로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대신 오는 25일 시작되는 주간에 실시하는 쪽으로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9일인 브렉시트 시한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다.

지난달 영국 하원은 메이 총리와 EU가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합의안에 담긴 '안전장치(백스톱)'가 주된 부결 이유다.

안전장치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하드보더(엄격한 통관·통행)'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브렉시트 전환기간인 2020년 말까지 EU와 영국이 무역 등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안전장치 하에서는 북아일랜드만 EU 단일시장 관할에 놓이게 된다.

이런 내용의 안전장치는 메이 총리의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 중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의 반발을 샀다.

강경파는 합의안에 안전장지 종료시한이 없어 전환기간이 끝난 뒤에도 EU의 관세동맹에 남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합의에 이를 때까지 안전장치를 일방적으로 종료할 수 없어 사실상 영구적으로 관세동맹에 잔류할 수 있다는 우려다. DUP는 안전장치로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에 통관규제가 적용되면서 영국의 통합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합의안이 승인투표에서 부결되자 메이 총리는 지난달 29일 안전장치 조항을 수정하기 위해 EU와 재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메이 총리는 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EU 지도부에 브렉시트 재협상을 설득할 예정이다.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안전장치의 수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질서한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U가 재협상 불가 방침을 내세우는 가운데 브렉시트 시한 연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텔레그래프는 각료들이 브렉시트를 8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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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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