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미국 상원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한 제재를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당 의원들로 구성된 상원 그룹은 ZTE가 미국 법을 준수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합의 사항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부과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작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은 ZTE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결정해 공화당 의원들을 포함해 의회로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ZTE는 이전 합의사항을 어겼으며, 미국산 제품을 이란과 북한에 불법으로 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ZTE 역시 지난해 해당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에 마르코 루비오, 수잔 콜린스, 제리 모런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크리스 밴 홀런, 마크 워너, 엘리자베스 워런, 더그 존스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함께 제재 재추진 법안을 마련했다.
특히 상원의원들의 ZTE 제재 부활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 실무협상을 벌이는 한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이번 보도에 ZTE는 즉각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