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남성 승려가 SNS서 한국인을 쓰레기라고 모욕하는 등 인종차별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3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일 와카야마(和歌山)현 사찰 곤고부지(金剛峯寺)에 소속된 한 승려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세 명이 모이면 쓰레기"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승려의 발언에 대해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곤고부지 측은 지난 30일 공식 사이트에 "(해당 글에)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를 올린다"며 "깊이 반성해 인권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승려에 대해서는 지도와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곤고부지는 일본 불교 '신언종'(真言宗)의 한 종파인 '고야(高野)산신언종'의 총본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있는 유명 사찰이다.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 위치한 곤고부지(金剛峯寺) [사진=곤고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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