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참석한 회의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등 강경대응을 주장했다고 30일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부회 등 합동회의에 참석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방위당국 간 레이더 논란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미래지향에 역행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일관계가 대단히 어려운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한 자민당 의원은 "나가미네 대사를 한국에 돌려보내지 않는 단호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들도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신속한 대항조치다",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일본 외무성 담당자는 "(한국에 있는) 일본 기업을 지원한다는 등의 관점에서 현재는 나가미네 대사가 현지에 머무는 편이 더 좋다고 본다"면서도 "대항조치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2018년 1월 2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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