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현대오일뱅크, IPO 대신 지분매각…삼바·정유업황 악화 탓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4:21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4:22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8조원 규모 매각..."재무구조 개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가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가 여의치 않자 상장 전 지분 매각(프리IPO) 카드를 꺼냈다. 올해 정유업황 전망이 좋지 않은데다 현대오일뱅크 IPO에 성공해도 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차선책을 택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최대 19.9%까지 매각해 프리IPO를 추진하는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최대 1조8000억원 규모다.

프리IPO란 IPO를 하기 전에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일정 자금을 유치 받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아람코사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10조원으로 산정해 주당가치 3만6000원 수준에 인수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신사업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상장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지난 2017년 부터다. 글로벌 조선업황 하락에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실적 및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현대오일뱅크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상장 과정에 복병을 만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강화되며 상장계획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그 사이 현대오일뱅크를 둘러싼 정유업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가 '제 값'을 받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 위해선 정유업황이 좋아야 하는데 유가하락 및 정제마진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정유업황이 부정적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업황은 중국 및 미국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올해 중국 성장률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업황 전망도 부정적"이라며 "현대중공업지주 입장에선 올해 무리하지 않고 나중에 업황이 좋을 때 IPO를 재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아람코가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인수하며 아람코와 현대중공업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아람코와의 다방면 사업 협력은 향후 중동에서 발주되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공사 수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아람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석유화학, 유전개발, 윤활유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